[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베이징)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2번째 중국대회에서는 UFC 간판심판 허브 딘(45·미국)을 볼 수 없게 됐다.
베이징 공인체육장에서는 오는 16일 ‘로드 FC 30’이 열린다. 그러나 대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2차례 로드 FC 심판으로 참가한 허브 딘이 이번에는 불참한다”면서 “먼저 잡히거나 변경할 수 없는 계약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허브 딘은 미국 ‘파이터스 온리 매거진’이 주관하는 ‘세계 MMA 어워드’에서 2010~2014년 ‘올해의 심판’을 5연패 했다.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2015년 12월26일 진행된 ‘로드 FC 27’과 3월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치러진 ‘로드 FC 29’의 심판을 봤다.
아오르꺼러(왼쪽 적색 하의)와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 백색 상의)이 ‘로드 FC 27’ 2부 제4경기 종료 후 대립하고 있다.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을 KO로 이겼음에도 가격을 멈추지 않자 세컨드였던 권아솔이 동료 보호 차원에서 케이지에 진입했다. 오른쪽은 UFC 심판으로도 활약하는 허브 딘. 사진(중국 상하이)=강대호 기자
허브 딘이 ‘로드 FC 29’ 심판을 보고 있다. 사진(원주치악체육관)=정일구 기자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는 ‘로드 FC 27’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에서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3 출연자 김재훈(27·압구정짐)을 24초 만에 펀치 KO로 이겼다. 승리는 화끈했으나 허브 딘을 비롯한 주변이 모두 말리는데도 계속 때리려 하는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MMA 명판관 소리를 들으려면 정확한 경기상황파악뿐 아니라 유사시 흥분한 선수를 제지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완력이 필수다. 147kg의 거구 아오르꺼러를 감당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아오르꺼러는 ‘로드 FC 30’에서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을 치른다. 단체 관계자는 “우선 ‘로드 FC 30’ 출전선수 전원에게 불미스러운 돌발상황을 연출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심판진에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아오르꺼러 같은 행동을 하는 선수가 다시 나오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물론 혹시라도 유사한 일이 생긴다면 최대한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