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대화가 필요해’ 원년 멤버 장동민도 합류 예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승진 기자] 개그맨 김대희가 ‘봉숭아학당’을 부활시킨 이유를 언급했다.

김대희는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복귀 인터뷰에서 “내가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를 부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쉬면서 방송을 봤을 때 개인 코너로 시작해서 개인 코너로 끝나는 점이 임팩트가 없다고 느꼈다. 과거에는 ‘봉숭아학당’이 끝난 후 시청자분들이 ‘내일이 월요일이네’ 하는 걸 느꼈다. 그런 향수를 되찾아보고자 해서 코너를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가장 중요한 건 신인 중에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매 기수별로 스타들이 배출되는 것이 프로그램 명맥을 유지하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라면서 “지금 ‘봉숭아학당’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막내 기수들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출연 시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봉숭아학당’을 통해 스타가 발굴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개그 중에서 일부분을 차지하지만, 2~3분의 시간에 모든 집중도가 한 친구에게 가기 때문에 개인 코너보다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는 최근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제작진은 레전드 코너와 선배 개그맨들의 복귀라는 초강수를 두고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봉숭아학당’ 부활 후 1.1%의 시청률이 오르며 긍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김대희는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회사를 운영해나가던 중 ‘개콘’ 측에서 러브콜을 보내서 복귀를 하게 됐다. 현재 함께 복귀한 개그맨들이 모두 부담감이 있다. 좋은 시기에 들어온 건 아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책임감 이상의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이어 결정적으로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선배들이 후배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에 모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공개 코미디의 시대는 한 물 갔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해볼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숙명인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개그를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특히 KBS2의 경우 지상파와 공영 방송이기 때문에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개그를 방송에서 할 수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에서 개그맨을 하는 이상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초등학생에게 굴욕을 당한 일화를 전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대희는 “‘봉숭아학당’이 6년 만에 부활했다. 얼마 전 한 초등학생에게 ‘뭐야 ‘아는 형님’ 따라했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새롭게 부활한 코너도 제목만 가져오고 내용은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가 필요해 1987’ 코너에서 예전처럼 식탁 앞에 앉아서 ‘밥 먹자’를 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목만 ‘대화가 필요해’가 들어가고 프리퀄 형식을 들여왔기 때문에 장소와 등장인물이 매회 바뀐다. 매주 이야기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예전 명성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JDB엔터테인먼트
현재 ‘대화가 필요해 1987’은 김대희, 신봉선, 이세진과 함께 하고 있다.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원년멤버 장동민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장동민이 어서 복귀를 했으면 좋겠다. 신봉선과 둘이 이야기 중인 건 ‘대화가 필요해’에서 장동민이 원래 아들이었다면 프리퀄에서는 조금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보자고 의논한 적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개그 공연뿐만 아니라 오는 8월 개막하는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연극 ‘대화가 필요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 속 3분 코너가 아닌 1시간 30분짜리 연극으로 또 다른 잔잔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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