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행복한 동행] ‘고백부부’ 한보름 “허정민 오빠와 베스트커플상 욕심나요”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배우 한보름이 KBS2 드라마 ‘고백부부’를 만나 만개했다. 그는 걸크러쉬 면모를 보이고 할 말 다하며 톡톡 튀는 윤보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 결과 한보름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 ‘인생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종영 후 한보름을 만났다. 그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활발하고 상냥했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과 활기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간 그는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랜 친구와 대화하는 듯 편안함을 줬다. 마치 ‘고백부부’ 속 한보름이 화면을 튀어나와 앞에 있는 것처럼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게 했다.

드라마가 인기리에 막을 내렸는데 기분이 어때요?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촬영하는 동안 너무 좋았고요, 저에게 선물 같은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거 같아요.

사진=MBN스타 제공
‘고백부부’ 어떤 점이 마음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어요? 처음에는 예능 드라마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했어요. 속으로 ‘시트콤 정도의 대본이겠지?’라고 생각도 했고요. 허나 매회 촬영을 할수록 짠하고 슬픈 내용도 많아 가슴 아팠고 공감하면서 많이 웃고 울었어요.



극 중 시원한 말투에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 윤보름 역을 맡았어요,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고 분석했나요?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었어요. 제 평소 성격이 솔직하고 털털한 편인데 매우 비슷했거든요. 하하. 주변에서도 제가 연기한 모습을 보고 ‘따로 준비할 게 없겠다, 윤보름이 아니라 실제 네 모습 보는 거 같아’라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그 말을 듣고 난 뒤에는 그냥 내려놓고 편하게 연기에 임했던 거 같아요.

외적인 부분은 준비한 게 없나요? 90년대 유행했던 잡지와 패션 자료를 찾아보고 많이 연구했어요. 보름이 캐릭터 자체가 그 당이 新여성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앞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김혜수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연구하면서 윤보름을 만들어 나갔어요. 촬영하던 어느 날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너 이거 어디서 구했어? 어떻게 찾았어?’라고 말하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특히 제 아이템을 많이 부러워했다는...그럴 때마다 속으로 엄청 뿌듯했었어요.

감독님의 요구사항은 없었나요? 특별한 요구사항은 없으셨어요. 제가 연기한 보름이의 모습을 보시더니 ‘보름이랑 똑같다’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특별하게 지시하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제가 20살 때 보름이와 38살 노처녀 보름이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자료도 찾아보고, 외적으로 변화도 많이 주면서 다양하게 노력했던 거 같아요.

사진=MBN스타 제공
단짝으로 나온 장나라, 조혜정과 매우 친해졌을 거 같은데 두 사람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정말 좋았어요. 장나라 언니가 어느 날 저희에게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얻은 게 있다면 너희 2명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뭉클했어요. 지금 제가 바람이 있다면 장나라 언니가 연말에 상을 받으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장나라 선배님과 만남을 앞두고 ‘대선배와 친구로 나오는 데 괜찮으려나?’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어요. 허나 대본 리딩 전 셋이 많았는데 예상과 전혀 달랐죠. 장나라 언니는 정말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선배이자 언니였어요.(미소)

극 중 커플로 나온 허정민과의 호흡은 어땠어요? ‘다 잘 될 거야’ 이후 재회라 편했을 거 같은데. 말할 필요도 없이 정말 편했어요. 다만 허정민 오빠와의 스킨십이 극 중 너무 많이 나와 놀랐어요. 감독님께서도 ‘허정민과 스킨십이 많을 거야’라고 미리 말씀을 해주셨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많아서 놀랐죠. 하하. 허나 막상 촬영 들어가면 언제 투덜거렸냐는 듯 몰입했던 기억이 나요. 허정민 오빠도 그랬을 거고요.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아무래도 허물없는 모습을 보다 보니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거 같아요. 허나 저는...허정민 오빠가 언젠가 제게 ‘난 상대역으로 만난 여자와 꼭 결혼할 거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여나 저일까 생각에 물어보니 ‘너는 아냐’라고 딱 자르더라고요.

말하는 내내 ‘고백부부’와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해 애정이 느껴져요.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건가요? 쫑파티 날 대성통곡하듯이 울었어요. 주변에서 ‘네가 제일 걱정 되더라’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정말 많이 작품에 빠져 있었나 봐요. 저희끼리 단체방이 있어요. 그곳에서 모든 배우가 ‘포상휴가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 있어요.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시간 내서 여행을 다녀오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전에 KBS 연기대상에서 다 같이 만나는 게 아닐까요? 상이라...크게 욕심은 없어요. 다만 받게 된다면 베스트커플상 욕심나요.(미소) 사실 제가 아닌 장나라 언니, 손호준, 장기용이 꼭 받았으면 좋겠어요. 고생을 많이 한 걸 잘 알기 때문에 상을 통해 조금이라도 보상받았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고백부부’는 한보름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요? 많은 분께서 ‘고백부부’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인생작이라고 많이 칭해주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도 ‘고백부부’는 제 필모에 있어 인생작으로 남을 거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더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기가 힘들 것 같네요.

사진=MBN스타 제공
배우 한보름이 아닌, 인간 한보름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요즘 작품 끝내고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뭐예요? 악마의 잼에 빠져있어요. 사실 제가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하하. 그러다 보니 살이 많이 찐 거 같아 닭가슴살을 주문했어요.

늘 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몸매가 군살 없이 완벽한데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야기인가요? 다이어트라기보다 평소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요. 골프, 볼링, 보드까지 활동적인 것들을 하면서 몸을 쓰는 것을 즐겨요. 볼링 같은 경우에는 제 공이 13개나 있고요, 보드에는 강아지 사진까지 넣어 제작했어요.

강아지 사진까지 넣을 정도로 반려견에 대해 사랑이 대단한 것 같은데요?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쁘니까요.(미소) 최근에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사실 유기견 봉사를 다니는 데, 그 아이들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영역이 좁더라고요. 그래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어요. 그 덕분에 유기견들도 미용해주고, 제 반려견에도 신경을 더 써줄 수 있고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어요.

팔색조 매력이 가득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모습을 작품을 떠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건 어떻게 생각해요? 불러만 주시면 나갈게요. 장르 구분 없이 뭐든지 다 나가서 배우 한보름이 아닌, 인간 한보름의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 있어요. 이제는 대중들에게 틀에 박힌 이미지보다 실제 한보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거든요. 혹 기회가 된다면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앞서 언급한 것들을 제대로 보여 주고 싶네요.

차기작이 될지, 아니면 예능 프로그램이 될지 벌써 궁금하네요. 곧 모습을 만날 수 있나요? 아직 차기작을 정한 것은 없어요. 다만 어떤 작품을 만나도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기보다는 제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요. 조만간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한보름 기대 많이 해 주세요.(미소)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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