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원진아가 말하는 #꿈 #수애 닮은꼴 #그사이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를 통해 단숨에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배우가 있다. 12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원진아가 말이다.

‘그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생애 처음으로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원진아는 여자주인공 하문수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캐스팅 되고)처음에 멍했다. 1-2차 오디션 때 ‘설마 안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워놓고 갔다. 3차 때는 ‘혹시 되지 않을까’ 싶었다. 막상 됐을 때는 멍했다. 반 사전 제작이여서 3개월 찍을 동안 방송에 안나가니까 내가 드라마 찍는 게 맞나 실감이 안났다. 방송을 하고 나니까, 16부가 빨리 지나갔다. 나중에는 스태프들이랑 헤어지는 게 아쉬웠다.”

원진아 사진=김재현 기자
김진원 PD는 하문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 원진아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하문수는 힘든 일을 겪었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원진아는 참고 내색하지 않는 면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것은 대본을 많이 읽으려고 했다. 감독님 역시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보다 일상처럼 녹아들길 원해서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현장에서 잘못하면 잡아줄테니까 놀면서 해라’는 말을 많이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해 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진아는 모든 출연진, 스태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극중 많은 신을 함께 한 이준호에게도. 그는 “드라마 ‘김과장’에서 연기를 엄청 잘해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중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배로서 체력 관리 등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학창시절부터 꿈이 배우였지만, 실행하지 못했다는 원진아. 그는 카페, 백화점, 보험회사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랬던 원진아가 다시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뭐였을까.

원진아 사진=김재현 기자
“어린시절 드라마 장면을 혼자 따라했다. 그러다 연기학원을 다녀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으로 칭찬이라는 걸 받아보고, 그런데 상황적으로 못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그냥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3-4년 전에 부모님이 ‘지금이라도 미련 가지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는데, 그걸 기다린 것 같다. 바로 서울 올라왔다. 막상 올라와보니 하고 싶어도 알지 못하니까 뛰어들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독립영화를 하게 됐다. 현장에서 ‘내가 진짜 연기를 하는 구나’ 생각이 들고 심장이 뛰었다.” ‘그사이’ 하문수처럼 원진아는 실제로도 씩씩하고 당찬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는 “주눅 들거나 낯가리는 성격은 아니다. 목소리도 크고 에너지도 넘쳐서 활동적인 편이다. 아무래도 남동생이 2명 있고, 맏딸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수애 닮은꼴에 저음이 매력적이라는 칭찬에 원진아는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그는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럽다. 제가 손해볼 거는 없는데...(웃음). 닮은꼴이라고 한번 더 봐주시니까 감사하다. 이젠 원진아로 보이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며 “목소리가 저음이라 (옛날엔)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사내같아서. 근데 연기하고 나니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원진아 사진=김재현 기자
학창시절 꿈꿨던 배우가 됐다. 서울에 올라온 지 3년 만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여주인공을 맡았다. 향후가 기대되는 원진아, 어떤 목표점을 향해 달려갈까. “이제 연기를 시작했으니까 좋은 역할, 작품을 해보고 싶은 목표다. 다른 것은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안 해본 게 많아서. 해보고 나니까 부족한 부분, 아쉬운 게 생기더라. 비슷한 역할이든, 다른 역할이든 다 해보고 싶다. 액션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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