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올해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이 베일을 벗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라진 밤’은 이미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골조의 스릴러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지만 캐릭터의 목적성, 이야기의 강약조절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릴러 영화로 재구성됐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가 출연해 합을 모았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라진 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이날 이창희 감독은 “한정된 공간, 시간에서 자세히 보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배우들의 동선, 방향성도 많이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내용이 다르다. 원작은 복수하는 내용이고, 우리는 시체를 찾는 내용이다”라며 “시체를 끊임없이 찾는데 이게 결국 누구의 시체였냐가 우리 영화의 큰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형사 역할을 맡은 김상경은 “우리 영화는 아주 경제적으로 찍었다. 110분 정도를 찍어 101분으로 만들었다. 거의 편집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희애 역시 “불안해서 한컷 정도 더 찍자고 했는데 감독님이 ‘충분합니다’라며 거절했다”고 언급해 폭소케 했다.
아내를 죽인 역할을 맡은 김강우는 “세트에서 촬영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점점 초췌해져가는 비주얼이라서 일부러 잠을 조금 잤다”며 “이상하게 외로웠다. 아무도 내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약간은 폐쇄적으로 살았던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김강우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희애에 대해 “김희애는 나의 뮤즈다. 이번엔 바로 아내를 살해하는 역할이라 아쉬웠다. 다음에 멜로로 만나고 싶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김희애는 “난 멜로를 졸업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창희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많은 분들이 반전 영화다라고 정의를 하시지만, 전 반전 영화가 아니라 생각한다. 재미있는 영화를 찍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라진 밤’은 오는 3월 7일 개봉.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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