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역시 학원공포물 ‘속닥속닥’, ‘곤지암’ 뛰어넘을까(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올 여름 극장가를 서늘하게 만들 학원공포물 ‘속닥속닥’이 오는 7월 12일 개봉된다. 1998년 ‘여고괴담’, 2008년 ‘고사: 피의 중간고사’ 이후 극장가를 찾은 학원공포물 ‘속닥속닥’이 앞서 개봉한 ‘곤지암’과는 차원이 다른 스릴을 예고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 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 풋티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방송인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최상훈 감독과 배우 소주연, 김민규, 최희진, 김태민, 김영이 참석했다.

영화 ‘속닥속닥’ 풋티지 제작보고회 사진=천정환 기자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은 “그동안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작품을 했다. 10대들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하던 중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가장 큰 공포로 느끼는 ‘수능’을 포커스로 다루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는 7월 12일 개봉을 앞둔 ‘속닥속닥’은 수능을 끝낸 6명의 고등학생이 섬뜩한 소문이 떠도는 귀신의 집을 우연히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다룬 스릴러다.

특히 신인 등용문이라 불리는 학원공포물로 출연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이에 최상훈 감독이 “이번에 배우들의 오디션을 여러차례 진행했다. 까다롭게 봤던 이유는 나도 처음이지만 사람이 좋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서로가 처음일수록 더 신중해야하기에 근성도 살펴봤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소주연은 여주인공 은하 역을 맡았다. 극 중 스트레스를 받는 고3 수험생의 현실적인 모습부터 귀신의 집에서 의문의 존재를 만나 점차 끔찍한 공포에 질려가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열연을 선보인다. ‘속닥속닥’으로 첫 스크린 데뷔에 도전한 그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공포영화로 인기를 얻은 임수정 선배처럼 사랑받고 싶다”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김민규는 “극 중 5명의 친구들을 구하러 뛰어다니느라 너무 힘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또래 배우들과 촬영해서 분위기가 편했다. 연기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극 중 은하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민우 역을 맡았다.

영화 ‘속닥속닥’ 풋티지 제작보고회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공포영화는 촬영 중 무서운 에피소드를 겪으면 대박이 난다는 속설이 있듯 배우들은 하나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대박 조짐을 예고했다. 배우 김영은 “김민규 씨 촬영 장면에서 시체더미에 불이 붙은 적이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조명기사님들도 걱정하시고 큰일이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덧붙여 김민규가 “불이 정말 크게 난 심각한 사건이다. 그런데 감독님은 저멀리서 팔짱을 끼고 덤덤하게 보고 계셨다. 마치 제3자 같았다”라고 서운함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감독님이 ‘촬영 도중 불나면 대박난다’라며 웃으셨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소주연 역시 촬영 후 숙소에서 가위에 눌렸다고 털어놨다.

이와 같은 대박조짐처럼 작품을 향한 배우들의 애정과 확신도 남달랐다. 김민규는 “평소에 혼자 심야에 공포영화를 보러가는 걸 좋아한다. 폐가체험도 좋아하는 편인데 ‘속닥속닥’을 접하게 돼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첫 주연작인데 고민 없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 김태민은 지난해 출연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첫 영화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내게 새로운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많이 다독여주시고 신경써주셔서 후회없이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최상훈 감독은 ‘곤지암’과의 차별점을 꼽으며 “우리 영화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곤지암’은 20대 초반의 이야기다.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우리는 극 중 인물의 감성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곤지암’을 잇는 영화가 아닌 ‘속닥속닥’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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