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배우들의 구멍없는 연기력이 드라마의 힘을 더했다. 이에 드라마를 빛낸 신스틸러를 꼽아봤다.
▶ 시청자 울린 엄마 정숙(이정은 분) 정숙은 동백(공효진 분)의 엄마로 중간에 투입돼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정숙은 남편의 학대와 가난 속에서 딸 동백을 고아원에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치매 환자인 척 동백을 찾아가 죽기 전에 ‘딱 하나만 해주고 간다’며 그동안 주지 못한 사랑을 줬다.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정숙은 동백의 신장을 거부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처
이정은은 사실 미혼의 여배우다. 경험하지 못한 엄마를 이정은은 누구보다 감동적으로 그려내 인생 연기를 펼쳤다. 또 복합적인 캐릭터를 그리며 영화 ‘기생충’,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이후 또 한 번 인생작을 갈아치웠다. 이에 이정은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안아주고 싶은 필구(김강훈 분) 동백이를 살게 한 필구는 소중한 존재다. 필구는 동백이 구박을 당할 때 게임을 하다가 멈추고 달려가는 등, 초등학생 아이답기도 하고 어른스럽기도 했다.
김강훈은 아역 배우임에도 성인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펼쳤다. 엄마 역할인 공효진을 비롯해 김지석, 강하늘, 고두심까지 호흡을 맞추며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또 서럽게 펑펑 우는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를 차기작으로 선정해 바쁜 나날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은근 귀여운 걸크러쉬 언니 자영(염혜란 분) 자영은 동백이를 뒤에서 위로하며 응원을 보냈다. 또한 공감가고 위로되는 말로 동백이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염혜란은 냉철할 때는 냉철하고, 따뜻할 때는 따뜻한 눈빛으로 담백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대사톤으로 진정성을 더했다.
드라마 ‘도깨비’를 시작으로 ‘라이프’까지 염혜란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구현했다.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서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관록있는 연기를 펼치는 염혜란의 모습에 추후 변신에 기대가 더해진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