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4도루…틈만 나면 뛰는 ‘건강한’ 서건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6일 고척 KIA전의 4회말 2사 1루. 주자 서건창이 김하성의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 시즌 11번째 도루였다.

키움 벤치는 ‘그린 라이트’다. 서건창은 틈만 나면 뛴다. 최근 10경기에서 도루 4개를 성공했다. 뛰는 리드오프, 예년과 다른 키움의 풍경이다. 그만큼 서건창이 건강하다는 방증이다.

26일 현재 도루 부문 1위는 서건창이다. 올해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2위는 LG 오지환으로 9개).
서건창은 26일 현재 11도루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올해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서건창뿐이다. 사진=MK스포츠 DB
서건창은 2012년 2위, 2014년 3위에 오를 정도로 도루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2015년 4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1루수 고영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왼쪽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뒤 도루가 크게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시즌 동안 도루는 총 69개였다.

부상도 잦으면서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했다. 도루는 부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 2017년 이후 서건창의 도루 시도는 20개 전후였다.

하지만 2020년 서건창은 다르다. 겨우내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던 그다. 아프지도 않다. 44경기에 출전했다. 휴식을 취한 건 딱 두 번이다.

시즌 개막 전, 서건창은 “몸을 사릴 건 없다”며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행동으로 옮겼다.

도루 성공률은 78.6%다. 6월 도루 실패는 23일 잠실 LG전의 1회초 더블 스틸 시도였다.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돌격대장 서건창을 중심으로 키움은 ‘뛰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삼성(39개)에 이어 팀 도루 2위(32개)다. 팀 도루 성공률이 82.1%로 유일하게 80%대다.

타격만이 서건창의 장점은 아니다. 도루는 서건창의 또 다른 강점이다. 올해 그는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펼치고 있다.

경기당 평균 0.25도루 페이스다. 이 흐름이면 2014년 이후 6년 만에 30도루도 가능하다.

또한, 개인 통산 200도루에도 7개만 남겨뒀다. 역대 22번째 200도루를 놓고 김강민(199개·SK), 정수빈(196개·두산)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는 서건창이 가장 좋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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