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는 31일 SNS를 통해 “미완성의 불안정한 케이크는 2020년 코로나19를 겪은 현대인들의 초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솔비는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최근 불거진 케이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솔비 SNS
케이크를 만들 때 팝아티스트 제프쿤스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 아닌 오마주했음을 시사하며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솔비는 22일 손수 케이크를 만드는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솔비의 케이크가 제프쿤스의 작품 ‘Play-Doh’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은 솔비 글 전문 2020년도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이 가득한 한해였다. 화려해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상처받고 미완성의 불안정한 케이크 모습은 2020년도를 겪은 현대인들의 초상이다.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프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
코로나로 인해 기능을 잃어버린 세상처럼 2020년 마지막날, 나도 케이크도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렇게 또 한해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마르셀 뒤샹은 변기를 보니 샘이 떠올랐다. 제프쿤스는 찰흙을 보니 조각품이 떠올랐다. 난 그의 조각품을 보니 케이크가 떠올랐다. 앤디워홀의 영상을 보니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 다시 케이크를 보니 2020년 많은 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