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일본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이 일본 최고 권위의 오리콘 차트 정상을 꿰찼고, ENHYPEN(엔하이픈)의 컴백 소식은 오리콘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와 작년 11월 내놓은 'BE'로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콘 최신 차트(5월 3일 자)에 따르면, 'Dynamite'는 주간 스트리밍 랭킹(4월 19일~25일 집계)에서 재생수 669만 회에 누적 재생수 3억 653만 3,902회를 기록했다. 이는 스트리밍 3억 회 최단 시간(36주) 달성 기록인 동시에 외국 가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Dynamite'에 앞서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 집계에서 누적 재생수 3억 회를 달성한 곡은 Official Hige Dandism의 'Pretender'와 YOASOBI의 '夜に駆ける(요루니 카케루, 밤을 달리다)' 두 곡뿐이며, 각각 발매 94주 차와 50주 차에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한 바 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일본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방탄소년단의 'BE' 역시 5월 3일 자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 역주행하며 1위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7일 자 차트 위 이후 21주 만이다. 최신 차트 집계 기간(4월 19~25일)에만 2만 2,000 장이 팔린 'BE'의 누적 판매량은 42만 5,000 장이다. 세븐틴도 오리콘 차트에서 왕좌에 올랐다. 지난 21일 발표한 일본 세 번째 싱글 '히토리쟈나이(ひとりじゃない)'가 첫 주 판매량 31만 4,765장을 기록하며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5월 3일 자) 1위를 차지한 것. 이로써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일본 두 번째 싱글 '마이오치루하나비라 (Fallin’ Flower)'에 이어 두 작품 연속으로 첫 주 판매량 30만 장 돌파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정상을 꿰찼다.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에서는 6일 연속 1위에 오른 '히토리쟈나이'는 발매 직후 오리콘 이외에도 현지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세븐틴은 지난 27일에는 '히토리쟈나이' 발매 기념으로 일본 스페셜 팬미팅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해 신곡 소개부터 작업 과정 중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캐럿(CARAT)과 나눴다.
한편, 오리콘은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의 새로운 기록 달성 소식에 이어 '4세대 핫 아이콘'으로 우뚝 선 하이브 레이블즈 막내 아티스트 엔하이픈의 컴백 소식에도 주목했다.
오리콘은 지난 26일 엔하이픈의 두 번째 앨범 'BORDER : CARNIVAL'의 발매 소식과 글로벌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오리콘은 멤버들이 밝힌 새 앨범 설명과 각오, 목표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지난 27일에는 TBS '하야도키(はやドキ!)', '아사찬(あさチャン!)', 후지TV '메자마시 TV(めざましテレビ)' 등 일본 유명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엔하이픈의 컴백 소식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달 29일부터 일본에서 반세기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심야 라디오 '올나이트 일본'의 새 프로그램인 '올나이트 일본X(크로스)' 월요일 진행자로 나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현지 팬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