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던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연인 A(37)씨와 극적으로 화해하며 법적 다툼에 매듭을 지었다. 김용건은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용건은 12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던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연인 A(37)씨와 극적으로 화해하며 법적 다툼에 매듭을 지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는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소인 A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도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은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고소 사건과 관련하여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한다”며 “태어날 아이를 위하여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건은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다. 약 1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39세 연하 여성 A씨가 지난 3월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김용건은 76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럽다며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출산을 반대했고, A씨와 입장차가 생기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후 A씨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최근에는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당시 김용건은 “저는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던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연인 A(37)씨와 극적으로 화해하며 법적 다툼에 매듭을 지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는 “하지만 제 생각보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저는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김용건은 지난 주 서울 모처에서 A씨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이 디스패치를 통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은 이번 일과 관련한 모든 행동에 대해 A씨에게 용서를 구하며 사과했고, A씨는 눈물을 보이며 오해를 풀었다. 특히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으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이날 입장을 통해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