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마이 네임 이즈 성문 송” 영어로 美 언론에 인사한 송성문 [인터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에 합의한 송성문이 현지팬과 언론에 처음으로 인사했다.

송성문은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참가했다.

그는 먼저 영어로 인사를 남겼다. “내 이름은 송성문이다. 오늘 이 자리에 있어서 기쁘고, 샌디에이고로 가게돼서 정말 흥분된다. 렛츠 고 파드리스(Hello, my name is Sung-moon Song. I‘m happy to be here today and very excited to be in San Diego. Let’s go Padres)!”라는 말을 영어로 남겼다.

송성문이 화상인터뷰를 통해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송성문이 화상인터뷰를 통해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이어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 샌디에이고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로 시작할 예정인 그는 “내야에 워낙 좋은 선수가 많고 그렇기에 주전들의 휴식일이나 빈바리가 생기면 팀에 필요한 유틸리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철저히게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도 전했다.

송성문은 지난 2024년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OPS 9할 이상 기록했고 특히 2025시즌은 26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영어로 인사 남긴 송성문

그는 ‘5년전에도 지금같은 상황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만약 발전이 없었다면 지금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달라진 비결을 묻자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식단 조절, 타격 매커니즘 등을 많이 뜯어고치며 그런 부분에서 좋아졌다. 여기에 이전에 미국에 진출한 팀 동료들에게서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가 달라지기 시작한 시기는 KBO리그에 자동 스트라이크존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때문에 그가 ABS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ABS대신 챌린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빅리그에서 이는 또 다른 적응 과제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송성문은 “내가 잘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ABS가 도입된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도 “타자는 투수와 마찬가지로 결국은 실투를 얼마나 놓치지 않고 좋은 타구를 만드느냐 그 싸움인 거 같다. ABS의 도움보다는 내가 몇 년 동안 꾸준히 준비했던 타격 메카니즘이나 이런 부분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ABS나 사람이 보는 스트라이크존이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두 개 모두 경험을 했기에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22년 한국시리즈 도중 고척돔을 찾은 김하성(왼쪽)이 송성문(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지난 2022년 한국시리즈 도중 고척돔을 찾은 김하성(왼쪽)이 송성문(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가 앞서 언급한 ‘이전에 미국에 진출한 동료’중에는 김하성도 있다. 키움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했고 이후 빅리그에 안착했다. 그역시 송성문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유틸리티였지만, 이후 스스로의 노력과 운이 겹치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과는 가까운 사이고 통화도 자주하고 가끔 식사도 같이하는 사이다. 하성이 형이 샌디에이고에 대해 정말 좋은 도시, 정말 좋은 팀 동료들, 정말 좋은 직원들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얘기해주셨다. 그러면서 ‘적응은 분명 필요하겠지만, 네가 충분히 와서 도전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시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며 김하성과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프렐러 단장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단장님이 포스팅을 신청한 뒤 계속 관심을 보여주셨다. 몇 년 동안 지켜봐왔고 성장하는 모습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강조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나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주셨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가장 함께하고 싶은 동료로 매니 마차도를 꼽은 것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슈퍼스타고, 하성이형과도 가까웠던 사이로 알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타티스 등 다른 선수들도 궁금하다. 하성이형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을 봤기에 모든 동료들과 생활이 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성인 송은 영어로 ‘노래(Song)’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의 타석 등장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움에서 지코의 ‘오키도키’를 등장곡으로 사용한 그는 “가능하다면 미국에서도 그 노래를 쓰고 싶다. 쓰게 된다면 팬분들이 많이 따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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