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세터 이나연이 조금 더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주전 자리를 꿰찬 세터 이나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도 선발 세터로 이나연을 예고한 그는 “아직 공이 빠졌을 때 콤비 부분에서 맞출 필요가 있다”며 호흡을 더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V-리그에서 13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이나연은 원래는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포항시체육회 배구단을 거쳐 흥국생명에 복귀하며 다시 V-리그 코트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 선수로 뛰기도 했다.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3라운드 들어서 출전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했다.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이었다.
경험이 있기에 호흡이 맞지않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요시하라 감독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잘 맞춰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현재 8승 8패 승점 25점으로 여자부 3위에 올라 있다. 2위 현대건설과는 9점 차, 4위 GS칼텍스에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요시하라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과 관련해 “우리는 파이널에 어떻게 들어갈지를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더 성장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성장하며 파이널에서 싸울 준비를 하겠다”며 파이널 출전을 목표로 시즌을 치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상대 IBK는 여오현 대행 부임 이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 기록중이다. 그 2패도 모두 풀세트 승부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신장이) 큰 선수들이 들어가있다고 생각한다. 빅토리아와 킨켈라가 포지션을 바꾸면서 좋아졌다. 팀 내부에서 잘 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상대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흥국생명도 최근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을 연달아 잡으며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반등했다.
여오현 대행은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고, 안정감이 생겼다. 이나연 세터도 경험이 많은 선수다. 흥국생명이 안정됐지만, 우리도 우리 것을 하면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