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문유현(21·180cm)이 첫 형제 맞대결에서 웃었다.
안양 정관장은 1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맞대결에서 73-62로 이겼다.
문유현은 29분 4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문유현의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리바운드는 개인 최다였다.
문유현의 친형인 KT 문정현은 23분 12초간 뛰며 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문유현은 2025년 남자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은 가드다.
문정현은 202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포워드다.
문유현은 부상으로 프로 데뷔가 늦었다.
문유현은 이달 1일 서울 SK전에서 프로에 데뷔해 날이 갈수록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문유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3점 4.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문유현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IB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KT엔 형과 (강)성욱이가 있었다. 나는 이날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문유현이 언급한 강성욱은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가드다.
강성욱은 일찌감치 KT 주축으로 자리 잡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문유현은 이날 강성욱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신인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알렸다.
문유현은 “1순위인 이유를 증명하고 싶었다. (부상으로) 쉬는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준비했다. 오늘도 열심히 했다”고 힘줘 말했다.
문유현은 형 문정현에 관해선 “정말 친하다. 평소 전화를 길게 자주 한다. 각별한 사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형에게 도발한 건 미안하지만, 경기를 위해선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다. 오늘은 내가 이겼지만, 형이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방문했다.
문유현은 “마줄스 감독님의 방문은 알지 못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국가대표팀 발탁)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3년 안에 KBL 최고의 ‘공수 겸장’이 되고 싶다. 감독, 코치님이 많이 알려주시고, 생활이나 멘털적으로도 도와주신다. 나는 더 발전할 수 있다. 형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면서 더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