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구단 최초 다년계약에 성공한 김진성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진성은 23일 개인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무적 LG 팬 분들. LG 최초의 다년계약 투수 김진성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게시했다.
2004년 2차 6라운드 전체 42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의 부름을 받은 김진성은 이후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을 거쳐 2022시즌부터 LG에서 활약 중인 우완투수다. 통산 766경기(764이닝)에서 52승 42패 40세이브 160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마크했다.
이런 김진성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것.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9개 구단 단장, 감독 등에게 직접 전화를 돌리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 결과 차명석 LG 단장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진성은 차 단장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2022시즌 67경기(58이닝)에 나서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80경기(70.1이닝)에 출격해 5승 1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8을 작성하며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24시즌 71경기(70.1이닝)에서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올린 김진성은 지난해에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78경기(70.2이닝)에 나서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적어냈다. 이 같은 김진성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V4의 위업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김진성은 최근 LG와 3년(2+1년) 최대 16억 원(연봉13억5000만 원, 인센티브 2억5000만 원)의 조건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LG가 다년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김진성은 개인 SNS를 통해 “오늘 제가 사랑하는 이 팀과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드리게 돼 정말 벅차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았기에 만날 수 있었던 기적’이라 표현한 그는 “사실 LG 유니폼을 입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방출이라는 아픔을 겪고 있을 때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팀이 바로 차명석 단장님과 LG였다. 그 소중한 기회를 통해 저는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물론 팬들도 잊지 않았다. 김진성은 “잠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들려오는 여러분의 함성은 저에게 단순한 응원 그 이상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매 경기 혼신을 다해 공을 던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직 팬 여러분의 믿음이었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이번 계약은 단순히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의미가 아닌, 저를 믿어준 구단과 무적 LG 팬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제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LG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선배로, 팬 여러분께는 늘 변치 않는 모습으로 항상 그 자리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