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쿠웨이트를 상대로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사드 알압둘라 체육관(Saad Al-Abdullah)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1그룹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8-27로 꺾었다.
이 승리로 일본은 메인 라운드 2경기에서 1승 1무(승점 3점)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미 4강 탈락이 확정된 이라크를 이길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 진출한다.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일본은 침착하게 경기에 들어갔다. 선제골은 허용했지만, 아담 유키의 득점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추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전반 16분에는 주장 미즈마치 고타로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와의 접촉으로 실격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와타베 히토시가 연속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이어갔고, 상대 실책을 틈탄 이시다 토모키의 골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이와시타 유타는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일본이 15-14,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일본은 이와시타 유타의 연속 선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요시노 이츠키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후반 중반에는 22-18, 최대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 실책이 겹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는 못했고,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쿠웨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일본은 25-26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결정적인 순간 다시 골문을 지킨 나카무라 타쿠미가 27-27 상황에서 상대 측면 슛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해냈고, 이어 종료 1분을 남기고 다나카 다이스케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일본이 28-27로 다시 앞섰다.
쿠웨이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슛에 실패했고, 일본은 상대의 전면 압박을 침착하게 벗어나며 남은 시간을 모두 소진, 값진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