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이 정지인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5위로 올라섰다.
대구광역시청은 2일 오후 4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5매치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7-27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정지인이 있었다. 정지인은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노희경과 지은혜도 각각 7골씩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에서는 강은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로써 대구광역시청은 4승 2무 6패(승점 10점)로 5위에 자리했고, 인천광역시청은 4연패에 빠지며 1승 11패(승점 2점)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대구광역시청이 흐름을 장악했다. 강은지 골키퍼의 연속 선방 속에 빠른 공수 전환이 살아났고, 정지인이 초반 10골 중 5골을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원정의 7미터 드로우 득점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천광역시청은 초반 8분간 4득점에 묶였고, 그 사이 대구가 6골을 몰아치며 13-5까지 달아났다. 이후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임서영과 신다래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전반은 대구가 19-1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은 다소 어수선한 흐름 속에 공을 주고받는 장면이 이어졌다. 인천은 차서연(6골), 강샤론(5골), 신다래(4골)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고, 최민정 골키퍼도 8세이브로 맞섰다.
그러나 실책이 이어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대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지은혜의 윙 득점과 정지인의 돌파 슛으로 후반 38분 25-15,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46분 10초에는 이원정이 팀의 30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에도 대구는 꾸준히 10골 안팎의 격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결국 37-27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MVP로 선정된 정지인은 “이겨서 기분 좋고, 5위로 올라서 더 기분 좋다”며 “경기 전 선수들끼리 무조건 이기자고 다짐했는데 초반부터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잘 풀려 자신 있게 던졌는데 슛이 잘 들어갔다”며 “항상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있어 아쉽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