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가 ‘시련의 봄’을 보내고 있다.
‘ESPN’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머리가 소속팀 애리조나 카디널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카디널스는 머리에게 다음주 수요일 새로운 리그년도가 시작될 때까지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를 방출할 계획임을 알렸다.
머리는 2026시즌 연봉 3680만 달러가 보장된 상태다. 2026 리그년도의 다섯 번째 날인 3월 16일에도 로스터에 남아 있을 경우 2027년 1950만 달러가 추가로 보장되는 상황이었다.
ESPN은 머리도 방출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출될 경우 다음주 FA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이때 그가 합류하기를 원하는 팀이 두 팀 정도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그 팀의 정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머리는 방출을 직감한 듯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자신의 X에 “애리조나에 있는 동안 나와 우리 가족을 응원해주고 친절을 베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이 팀에서 이어진 77년의 우승 가뭄을 끝내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이 공동체와 우리 형제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겠다. 나는 역경에 익숙하며,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준비됐다. 주님과 나의 성실함을 믿는다. 내 최고의 모습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며 이를 증명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머리는 지난 2019년 NFL과 MLB에서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돼 화제가 됐다. 결국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풋볼을 택했다.
애리조나에서 7년간 87경기 출전, 2만 460패싱 야드와 67.1%의 패스 성공률, 121개의 터치다운 패스 기록했다. 동시에 3193야드를 달리면서 32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팀은 38승 1무 48패 기록했다.
2만 야드 이상 패스와 3000야드 이상의 러싱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캠 뉴튼(前 캐롤라이나) 조시 앨런(버팔로), 그리고 머리까지 단 세 명뿐이다.
준수한 커리어였지만, 플레이오프와는 인연이 없었다. 2021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LA램스에게 패한 것이 전부였다.
2021년 겨울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ACL)를 다쳤고 이후 다음 두 시즌 동안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4년 17경기에 출전하며 부활했지만, 2025시즌 오른발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