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명문 로카사(Rocasa Gran Canaria)가 값진 원정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로카사는 지난 2월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오 포리뇨의 Pavillón Municipal de Porriño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21라운드 경기에서 포리뇨(Conservas Orbe Rubensa Porrino)를 20-18로 제압했다.
이로써 로카사는 2연승과 함께 17승 4패(승점 34점)를 기록, 승점 33점의 베라 베라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포리뇨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 3무 8패(승점 23점)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로카사는 강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종료 시점 스코어는 11-6. 특히 린네아 테레세 순드홀름(Linnea Therese Sundholm)이 어려운 각도에서도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과 공간 침투는 로카사의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포리뇨는 홈 이점을 안고 반격에 나섰지만, 잦은 실책과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판단 미스로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골키퍼 이사벨라 호드리게스 페라린(Isabela Rodrigues Ferrarin)이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들어 포리뇨는 전술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아드리아나 마요 디아스(Adriana Mallo Díaz)가 중앙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의 선봉에 섰고, 수비 강도를 높이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일부 선수들의 2분간 퇴장으로 로카사가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위기 순간마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로카사는 상대의 마지막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20-18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는 개인 기량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팀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승부를 갈랐다. 린네아 테레세 순드홀름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선두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연승을 달린 로카사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고, 포리뇨는 아쉬운 패배 속에 향후 경기에서의 전술 보완 과제를 안게 됐다.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카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