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했을 때 시합에 나가는 주전 선수들, 1군 엔트리에 있는 우리 선수들 구성이 좋다 생각한다. (하위권이라는) 그런 평가를 보란 듯이 깨부수는 것도 재미가 있다.”
‘공룡군단의 캡틴’ 박민우(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박민우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미디어데이에 후배 김주원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한 각 구단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공개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NC는 손가락으로 ‘A’를 만들어 보였는데, 이는 모기업의 게임을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박민우는 “모 기업 NC 소프트를 홍보하고 싶었다. 예전에 우리 우승했을 때도 집행검을 들었다. 생각을 하다 작년에 ‘A’ 게임이 나왔다. 잘 나왔다. 그 게임의 첫 글자인 ‘A’를 뜻하는 세리머니였다. 본사의 게임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박)건우 형이 이야기했다”며 “(추가적인 세리머니 창작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박민우는 공룡군단의 핵심 전력이다. 통산 1400경기에서 타율 0.319(5029타수 1604안타) 42홈런 555타점 30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7을 작성했다. 최근에는 득녀하며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그는 “둘째 출산했다. 이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한 아이의 아빠가 아닌, 두 아이의 아빠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비시즌은 평상시와 똑같이 보냈다. 가족들과도 시간 보내면서 훈련했다. 올 시즌을 위해 스프링캠프도 잘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감독과의 내기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박민우는 이 감독과 2루수로 120경기 이상 선발 출장하느냐, 못 하느냐를 두고 내기를 걸었다.
박민우는 “내기 준비랄 게 있을까. 어차피 제가 이기는 것이다. 중간, 중간 휴식은 필요할 수 있지만, 감독님께서 지명타자로 내신다거나, 시합을 안 내보내 주신다거나 그렇지 않는 이상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마음은 항상 144경기 다 나간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쉬는 날이 분명히 있을 테지만, 큰 부상이 없다면 120경기 선발 출장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지난해 막판 파죽의 9연승으로 기적의 5강행을 달성했지만, NC는 올 시즌에도 많은 이들로부터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우는 “이해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작년에도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그냥 보이는 멤버 구성에 있어서는 우승권, 5강권이 아니라 생각하실 수도 있다”며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시합에 나가는 주전 선수들, 1군 엔트리에 있는 우리 선수들 구성이 좋다 생각한다. 관건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부상없이 144경기를 완주할 수 있냐는 것이다. 주변의 평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런 평가를 보란듯이 깨부수는 것도 재미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