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주인공은 청주 KB스타즈였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썸을 94-69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21승 9패를 기록, 정규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은 지난 2023-2024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6번째(2002 겨울, 2006 여름, 2018-2019, 2021-2022, 2023-2024, 2025-2026)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BNK는 17패(13승)째를 떠안으며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BNK는 4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5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12승 17패)과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14승 15패)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은행이 패할 시 봄 농구로 향할 수 있다.
박지수(29득점 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이슬(18득점), 허예은(14득점 8어시스트), 사카이 사라(11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BNK에서는 김소니아(20득점 11리바운드), 박혜진(10득점), 이소희(10득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KB스타즈의 분위기였다. 강이슬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으며, 사라, 허예은의 3점포도 연신 림을 갈랐다. BNK는 김소니아, 박혜진의 득점포 및 김민아, 변소정의 외곽슛으로 맞섰으나, 힘이 모자랐다. 나윤정의 3점슛과 박지수의 페인트존 득점이 더해진 KB스타즈가 26-14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BNK의 반격이 시작됐다. 변소정, 김정은, 김소니아가 골밑을 휩쓸었으며, 이소희도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KB스타즈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박지수, 허예은의 골밑 득점과 허예은의 3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KB스타즈가 47-40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KB스타즈는 3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했으며, 강이슬, 사라의 득점도 끊이지 않았다. BNK는 김소니아의 골밑슛 및 안혜지, 이소희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KB스타즈가 73-48로 점수 차를 벌린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의 외곽포와 강이슬의 자유투, 박지수의 득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과 마주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