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이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구광역시청은 5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7-3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대구광역시청은 7승 2무 10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4위 경남개발공사(승점 18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의 중심에는 정지인의 맹활약이 있었다. 정지인은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와 마무리를 모두 책임졌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여기에 이원정이 무려 11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고, 지은혜도 7골로 측면과 속공에서 힘을 보탰다. 김예진 역시 6골을 기록하며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고, 강은지 골키퍼는 7세이브로 골문을 지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흐름도 대구광역시청이 주도했다. 전반 초반부터 이원정의 7미터 골과 속공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대구는 정지인의 중거리 슛과 지은혜의 측면 득점을 묶어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중반에는 김예진과 노희경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10-4, 14-7로 격차를 벌렸고, 강한 압박 수비와 속공 전개로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결국 전반을 20-11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원정이 속공과 윙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인은 돌파와 중거리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특히 후반 중반 연속 속공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이 후반 들어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대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37-31 승리를 완성했다.
패한 인천광역시청은 임서영이 9골로 분전했고, 차서연이 6골, 강샤론이 5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활약했다. 후반 들어 속공과 7미터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전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MVP로 선정된 정지인은 “지난 경기 패배가 아쉬웠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정말 중요했다. 다음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와 맞붙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 반드시 승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광역시청은 이번 승리로 4위 경쟁의 불씨를 살리며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