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 MHB)가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 PSG)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프랑스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몽펠리에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FDI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남자 핸드볼 프랑스컵(Coupe de France) 준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9-35로 제압했다. 이로써 몽펠리에는 대회 2연패를 향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몽펠리에가 기세를 잡았다. 다비드 발라게르(David Balaguer)의 7m 드로우 성공으로 포문을 연 몽펠리에는 골키퍼 샤를 볼징거(Charles Bolzinger)의 눈부신 선방 쇼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페란 솔레(Ferrán Solé)의 속공으로 한때 역전에 성공한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을 19-1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몽펠리에의 킬리안 플랑탱(Kylian Plantin)이 빈 골대에 넣은 버저비터 득점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후반전은 몽펠리에의 수문장 레미 데스보네(Rémi Desbonnet)의 독무대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데스보네는 결정적인 선방은 물론,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드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특히 몽펠리에는 후반 중반 아구스틴 카사도(Agustín Casado)와 주장 발랑탱 포르트(Valentin Porte)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파리 생제르맹이 카밀 시프르자크(Kamil Syprzak)를 앞세워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몽펠리에의 베테랑 디에고 시모네(Diego Simonet)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파리의 수비를 무력화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다비드 발라게르는 무려 13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고, 레미 데스보네는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에릭 마테(Érick Mathé) 몽펠리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DI 스타디움의 영혼과 관중들의 열기가 큰 힘이 되었다. 전반 막판 3점 차로 뒤질 수 있었던 상황을 1점 차로 좁힌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작년처럼 프랑스컵 우승과 유럽 대회 파이널 4 진출을 동시에 이루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발랑탱 포르트(Valentin Porte) 몽펠리에 주장은 “바르셀로나나, 베스프렘을 이겼던 위대한 밤들 중 하나로 기억될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방어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오늘 다비드 발라게르는 정말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컵 결승전은 오는 5월 23일 파리 베르시(Bercy)에서 열린다. 몽펠리에는 낭트(HBC Nantes)를 상대로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