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일등 공신은 ‘문돌멩이’ 문현빈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9일) 4-6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한화는 31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3연승이 좌절된 KIA는 33승 1무 28패다.
한화는 투수 오웬 화이트와 더불어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박재현(좌익수)-김민규(중견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김규성(2루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오재원, 페라자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비거리 120m의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문현빈의 시즌 9호포.
일격을 당한 KIA였지만, 2회초 웃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전 2루타를 쳤으나, 아데를린, 김규성, 변우혁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3회초에는 김태군의 중전 안타와 박재현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김규성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김도영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2사 만루가 됐으나, 나성범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달아 위기를 넘긴 한화는 5회말 득점 생산을 재개했다. 2사 후 김태연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침묵하던 KIA는 7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변우혁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날렸다. 8회초에는 박재현의 볼넷과 한준수의 3루수 땅볼, 나성범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아데를린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KIA는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한화 선발투수 화이트는 89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이어 이상규(1이닝 2실점)-이민우(0.1이닝 무실점)-조동욱(세, 0.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문현빈(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김태연(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이도윤(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IA는 뒷심이 아쉬웠다. 아데를린(4타수 2안타 2타점), 변우혁(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