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다. 투수 쪽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곽빈(두산 베어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를 맡게됐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이번 대표팀은 직전 항저우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룬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며, 만 25세 이상부터 만 29세 이하 선수로 꾸려지는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팀당 발탁 인원도 최대 3명으로 제한된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KBO리그 일정이 중단되지 않는 만큼 특정 구단에 차출 선수가 몰리는 상황을 줄이기 위함이다.
곽빈은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곽빈은 통산 164경기(748.1이닝)에서 51승 4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적어낸 우완투수다. 특히 2024시즌 활약이 좋았다. 30경기(167.2이닝)에 나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마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했다. 2026 WBC에서는 17년 만의 한국 8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리고 곽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에이스의 중책을 맡게됐다. 류지현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25세 미만 선수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를 먼저 생각했다. 이후 취약한 포지션, 보직 어디를 커버하는냐를 감안했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다 생각했다”며 “아시안게임은 예선 라운드 3경기, 슈퍼라운드 2경기, 결승전 1경기가 있다. 확실하게 1~2경기를 맡아줄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곽빈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대회 때도 곽빈은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담 증세로 인해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 투수 쪽에서는 곽빈이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난 대회 곽빈이 예선 라운드 대만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다 1시간 전 담 증세가 오면서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그 이후 대회에서 컨디션 회복이 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곽빈이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본인이 도움을 못 줬던 부분을 만회하고픈 마음을 직,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활약을 기대했다. 과연 곽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5연패를 이끌 수 있을까.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
▲ 투수 김영우(LG 트윈스), 조병현(SSG랜더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이상 KT위즈), 최준용, 김진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성영탁(KIA 타이거즈), 곽빈-WC,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 포수 조형우(SSG랜더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 내야수 문보경(WC·LG 트윈스), 노시환(WC·한화 이글스), 정준재(SSG랜더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김주원(NC 다이노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박준순(두산 베어스)
외야수 문현빈(한화 이글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재현(KIA 타이거즈)
WC : 와일드카드
[태평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