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김기중(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피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글러브 내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 조치된 상무 야구단 투수 김기중에 대해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기중은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기중은 4회말 수비를 마친 뒤 심판진으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이때 심판진은 글러브에 이물질을 발견했고, 김기중에게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프로야구 1, 2군 경기를 통틀어 이물질 적발로 퇴장 조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김기중은 KBO 시행세칙에 따라 자동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KBO의 추가 조사 결과 고의적으로 묻힌 이물질이 아닌, 글러브 내부 접착제가 녹은 것으로 드러나 징계를 피하게 됐다.
KBO는 “이번 퇴장 사례와 관련해 해당 선수의 글러브를 직접 회수해 확인한 결과, 폭염으로 인해 글러브 내부 접착제가 녹아 끈 구멍 사이로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장 심판진의 의견과 글러브 조사를 통해 해당 물질이 글러브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접착제인 것으로 확인돼 퇴장 조치 외 추가 출장정지 제재를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글러브 등 장비 관리 상태와 신체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여부를 선수가 사전에 스스로 점검하도록 하고, 접착제 등 이물질이 의심되는 경우 경기 전 등 사전에 심판진에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각 구단에 공지했다”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