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52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로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나온 경기에서 거둔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8승 2무 37패다.
KIA는 투수 제임스 네일과 더불어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지명타자)-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윤도현(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페덱.
기회는 삼성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김성윤의 좌전 안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된 것. 단 이재현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카스트로의 중전 안타와 나성범의 중전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완성된 무사 2, 3루에서 김선빈, 하주석이 각각 1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김태군은 비거리 110m의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삼성은 2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강민호의 중전 안타와 심재훈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성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구자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디아즈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분위기를 추스른 KIA는 3회초 한 점 보탰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32호포.
갈 길이 바빠진 삼성이었으나, 3회말 웃지 못했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영웅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강민호, 심재훈이 2루수 병살타,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1사 후 김성윤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구자욱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기세가 오른 KIA는 6회초 하주석의 중견수 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했다. 6회말에는 강민호의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포(시즌 7호)로 실점했지만, 7회초 카스트로의 비거리 105m 좌월 투런포(시즌 12호), 김선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득점하며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이후 여유가 생긴 KIA는 8회초 박상준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투수 네일(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은 초반 주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7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도영(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태군(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카스트로(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선빈(4타수 2안타 2타점), 하주석(3타수 2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투수 페덱(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6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2승). 타선도 12안타 3득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집중력을 보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