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일본 남자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꺾고 일본 프리시즌 투어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PSG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Ariake Arena)에서 열린 일본 U-21 대표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7-29로 승리했다. 전날 지크스타 도쿄를 제압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스테판 마센(Stefan Madsen) 감독 체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이번 일본 투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정으로 마련됐다. 마센 감독은 이틀 동안 두 차례 실전을 통해 선수단을 폭넓게 점검했으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경기 초반 일본 U-21 대표팀은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PSG를 압박하며 5분 만에 5-4까지 추격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새로 영입된 비아르키 엘리손(Bjarki Elisson)이 초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PSG는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 15분에 10-6으로 앞서 나갔다.
마센 감독은 1쿼터가 끝난 뒤 교체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노아 고댕(Noah Gaudin)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카밀 시프르자크(Kamil Syprzak)가 투입 직후 첫 득점을 기록했고, 유망주 골키퍼 지브릴 사르(Djibril Sarre)는 성인팀 데뷔전을 치렀다. 엘로힘 프란디(Elohim Prandi)도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PSG가 26분에 16-1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 U-21 대표팀은 조직적인 수비와 끈질긴 투지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PSG는 전반을 17-15로 앞선 채 마쳤지만,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짓기 위해서는 후반 더 강한 경기력이 필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발렘 펠레카(Wallem Peleka)가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지브릴 사르는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팀에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일본은 끝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43분까지 23-20으로 접전을 유지했다.
승부는 경기 막판 PSG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갈렸다. 야히아 오마르(Yahia Omar)와 비아르키 엘리손이 나란히 7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일본 수비는 PSG의 빠른 공격 전개를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새 얼굴 프레데리크 라데포게드(Frederik Ladefoged)도 득점 행렬에 동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엘로힘 프란디가 연속으로 멋진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끝까지 유지하며 37-29 승리를 거뒀고, 일본 투어를 2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비아르키 엘리손은 전날 지크스타 도쿄전에서 8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7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든 그의 경기력은 새 시즌을 앞둔 PSG에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이날 PSG에서는 야히아 오마르와 비아르키 엘리손이 각각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엘로힘 프란디가 5골, 카밀 시프르자크가 4골, 노아 고댕이 3골을 넣었다.
일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PSG는 유럽으로 복귀한 뒤 프리시즌 훈련을 이어간다.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독일에서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 베를린(Füchse Berlin)을 상대로 치르는 프리시즌 친선경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