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홍창기와 고우석, 문정빈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72승 1무 55패를 기록,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63패(59승 2무)째를 떠안았다.
LG는 투수 박시원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블레인 크림(1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한별(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60승 44패 평균자책점 3.55를 올린 뒤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 선수로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마이크 클레빈저.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문정빈의 볼넷과 오지환의 우중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구본혁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다.
일격을 당한 NC였지만, 2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휘집의 우중간 안타와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이우성, 천재환이 3루수 병살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3회말에는 1사 후 김한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민우가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NC는 이 아쉬움을 4회말 털어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블레인, 김휘집은 삼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박건우가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박건우의 시즌 19호포.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홍창기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박해민,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사구를 당하며 밀어내기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문정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6회말 웃지 못했다. 블레인의 볼넷과 김휘집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가 연결됐으나, 박건우, 이우성이 삼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홍창기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 번트,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 송찬의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사이 홍창기가 득점했다. 이어 문정빈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초 한 점 보탰다. 구본혁의 볼넷과 박동원의 희생 번트, 신민재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홍창기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여유가 생긴 LG는 9회초 문정빈의 비거리 130m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완승을 자축했다.
LG 선발투수 박시원은 52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강률(승, 1이닝 무실점)-존 케네디(0.2이닝 무실점)-고우석(홀, 2.1이닝 무실점)-김진수(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문정빈(2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홍창기(5타수 3안타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구본혁(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9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불펜진 또한 와르르 무너지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클레빈저는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측정됐으며, 승, 패와는 무관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