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자신의 세 번째 가을 야구를 앞두고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와 비교해) 몸 상태는 상당히 좋아졌다. 스윙도 부드러워졌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무릎과 이두근 부상에 시달렸다. 후반기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9월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후 여섯 경기 출전, 21타수 5안타 1볼넷 8삼진 기록했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기간에도 구장에 나와 여러 가지 훈련을 했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그 과정에서 개선할 점들, 특히 타격에 대해 고민했다. ‘이것을 해보고 싶다, 저것을 해보고 싶다’는 것들을 정리하고, 마지막 며칠간 실제로 시도해 보며 경기에 임했다”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매 경기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내게는 프로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몸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지난 며칠간은 뭐랄까. 여러모로 좋지 않았던 올해 상황 속에서 내게 닥친 안 좋은 일들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 부위에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묻자 “원인이 다소 불분명한 부분도 있다. 오프시즌 동안 차분하게 상태를 점검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상 100% 상태가 아님을 인정한 그는 “아직 그런 시기는 아니다. 어떤 상태든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단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통은 확실히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핵심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무엇이 최선인지’였다. 현재 상태로 계속 출전을 강행하는 것이 최선일지, 아니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고 메커니즘을 재정비하는 것이 최선일지를 두고 논의한 끝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어 “좋은 자세로 타석에 서서 스윙할 수 있다면, 실전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좋은 컨디션을 찾을 확률이 높다”며 최근 적은 실전 소화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그는 “혼자 지낼 때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별로 없었다. 만약 혼자였다면, 생각할 시간도 많고 꽤 힘들지 않았을까?”라며 가족이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딸아이는 왼손만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했다. 아들은 조금 무리였지만”이라며 부상 부위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육아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상태에 관해 “프레디 프리먼과 비슷하다. 프레디도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뛸 예정이다. 오타니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수가 100%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