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에서 LA다저스를 상대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월트 와이스 감독은 다저스타디움에 대한 아픈 기억에 대해 말했다.
와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988년 월드시리즈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현역 시절 애슬레틱스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그는 1988년 바로 이곳에서 열린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커크 깁슨의 끝내기 홈런을 지켜봐야했다. 애슬레틱스는 1승 4패로 다저스에 패했다.
와이스는 “그 이후 이곳에 정말 많이 왔다. 그래서 감회는 조금 덜한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만약 그때 이후 처음 오는 거였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이후 1만 2천 번은 넘게 왔다. 괜찮다”며 말을 이었다.
1차전 불펜 게임을 예고한 와이스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먼저 도드를 오프너로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선발 경험이 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시리즈 3차전 레이 커와 같이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필요하면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흐름 그 자체다. 경기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커 다음에 어떻게 할지 정해둔 것은 아니었다. 투수들이 잘 던지면 일이 수월해진다. 하지만, 상황이 꼬이면 다시 조정해야 한다. 주어진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장 2차전 선발도 정하지 못했다. 그는 “불펜 게임을 치른 뒤에는 다음 날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라면서 크리스 세일의 2차전 등판 여부에 대해 “그의 몸 상태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등판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쨌든 이번 시리즈에서 나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세일을 3차전에 기용할 경우 5차전 기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그가 3차전에 등판한다 하더라도 5차전에서 어떤 형태로든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와이스는 지난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당시 감독이었던 브라이언 스닛커를 도와 비슷한 상황을 극복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는 “그런 상황을 실제로 겪어봤다는 점이 도움이 된다”며 이전 경험이 마음의 안정을 준다고 덧붙였다.
로스터 교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라우디 텔레즈를 남겨두고 도미닉 스미스를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 말하면서도 “라우디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했다. 상대 투수 몇몇을 상대로 좋은 기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 로스터에 합류한 외야수 토마스 레인에 대해서는 “하루 정도 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었다”며 2차전에는 나설 가능서이 높다고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