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 KT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 김태형 감독의 롯데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KT는 85승 5무 49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2. 앞서 2위 삼성 라이온즈(82승 3무 53패)가 두산 베어스에 0-12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 하루에만 매직넘버 2개를 줄였다. 롯데는 61승 3무 73패다.
KT는 투수 배제성과 더불어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윤동희(우익수)-조세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최원준의 좌전 안타와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안현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일격을 당한 롯데였지만, 2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후 손성빈이 좌중간 2루타를 쳤으나, 윤동희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KT는 2회말 한 점 보탰다.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김상수의 우전 안타, 한승택의 3루수 땅볼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장준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침묵하던 롯데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조세진이 비거리 140m의 중월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6회초 한동희의 우전 안타와 전민재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손성빈이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롯데는 이 아쉬움을 8회초 털어냈다. 레이예스의 좌전 2루타와 한동희의 볼넷, 고승민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전민재의 유격수 땅볼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았다. 단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손성빈, 장두성이 나란히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어 9회초에는 나승엽의 좌전 2루타와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사구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전준우가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양 팀은 이후 연장 들어서도 결승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끝내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