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깡패’로 불리는 셰프 데이비드 리가 놀라운 매출 규모와 함께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새 보스로 합류한 데이비드 리가 등장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현실에서도 ‘고기보스’다운 행보를 보였다.
그의 매장은 콘크리트와 우드가 조화된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고, 주방은 완전 오픈 구조였다. 출근과 동시에 숙성고의 온도와 습도를 점검한 그는 “온도 2도, 습도 80도가 기본이지만 고기 상태에 따라 계속 조절해야 한다”며 “고기를 치즈처럼 다룬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비드 리는 방송에서 직접 월매출 규모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월 1억 5천 정도 된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가게 크기도 큰 편이 아닌데”라며 감탄했고, 출연진들도 “진짜 클래스가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재 그의 매장은 주방 담당 6명, 홀 담당 4명 등 총 10명의 직원이 함께 운영 중이다. 고기 숙성에만 최소 3주에서 5주를 투자하며, 맛과 온도, 시간에 대한 ‘장인의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고기깡패’로 불린 데이비드 리는 “고기는 결국 사람의 정성과 철학이 만든 예술”이라며 단순한 셰프가 아닌 ‘창작자’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