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전인권이 과거의 ‘그 사건’을 두고 서로를 향해 폭소를 터뜨렸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에는 전설의 록커 전인권과 개그맨 김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함께 당시 방송가를 뒤흔들었던 오랜 일화를 재소환했다.
신동엽은 “1999년 겨울에 개인적인 이슈가 있어서 1년 정도 방송을 쉬었다”며 “그 시절 전인권 형님 공연이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다. 팬들이 촘촘히 모여 있었는데 형님이 갑자기 ‘내가 사랑하는 동생 신동엽이 와 있다. 무대에 한번 올려도 되겠냐’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전인권은 당시를 정확히 기억하며 거침없이 한 마디를 보탰다.
“신동엽이 그때 그런 사건이 있었지.”
예상치 못한 직설에 신동엽은 머리를 숙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스튜디오는 그대로 폭소로 물들었다.
이어 전인권은 신동엽이 당시 팬들 앞에서 남긴 ‘명대사’를 공개했다.
“동엽이가 팬들한테 그러더라. ‘나는 한 번 다녀와도 이렇게 성숙해졌는데, 형님은… 얼마나 성숙하시겠냐’고. 그 말을 듣고 나도 빵 터졌다니까.”
옆에서 듣던 김준현도 “이 조합, 그냥 레전드네”라며 박수를 쳤다.
전인권은 “그 말이 너무 재밌고 멋있었다”며 신동엽과의 오랜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전인권은 1978년 데뷔해 40년 넘게 한국 록의 상징으로 활동 중이며, 신동엽은 오랫동안 예능계 최정상 MC로 활약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