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믿고 보는 이야기꾼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현성)가 ‘입속의 혀, 유괴범과 꼭두각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돌아오지 않는 아들. 때는 1980년 11월 13일. 마포구 한 가정집에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들을 납치했으니 현금 4천만 원을 준비하라는 충격적인 전화에 이어서 겁에 질린 아들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이분들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안 그러면 저는 죽어요..”
유괴된 아이는 이우진(가명)군이다. 우진이는 우체국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 곧바로 수사에 돌입한 경찰이 사건을 들여다보니,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첫째, 아이가 유괴된 시점이 대낮이라는 점. 둘째, 아이는 또래보다도 키가 큰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라는 점. 게다가 대로변에서 실종됐음에도 목격자가 단 한 명도 없다. 범인은 어떻게 대낮에, 다 큰아이를 납치한 건지 수사를 하면 할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다.
하나의 목소리, 두 개의 그림자. 납치 한 달째,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가 나온다. 범인이 보낸 협박 편지에서 지문이 발견됐다. 한 명, 백 명. 일일이 지문을 대조하기 시작해 이제 범인을 잡는 건 시간문제지만 수사는 다시 미궁에 빠진다. 용의자와 일치하는 지문이 없기 때문이다. 무려 200만 명을 대조해도 일치하는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범인은 대체 누구일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끝을 알아본다.
범인은 의문의 노트 한 권에서 꼬리를 잡히는데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의외의 인물’이었다. 유괴범의 정체가 밝혀지자 세상은 발칵 뒤집힌다. 그리고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범죄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 더 충격적인 건, 범인 뒤에 배후가 있다는 것이고 범인은 꼭두각시였다는 것이다.
“오히려 속은 시원하고요. 사람이 역시 죄 짓고는 못 사는군요.”
꼭두각시 뒤에 숨은 배후, 가면 뒤의 진짜 모습은 대체 무엇일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과의 숨 막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그날 이야기’를 전하는 장트리오도 눈물을 삼켜야 했던, 꼬꼬무 열네 번째 이야기 ‘입속의 혀, 유괴범과 꼭두각시들’ 편은 20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