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사랑을 받았던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콜트레인은 이날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 측은 사망 원인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콜트레인은 영국 작가 JK 롤링이 쓴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리포터’ 시리즈 8편(2001~2011년)에 출연했다. 털북숭이의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별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비롯해 함께 했던 배우들도 애도를 표했다. 다니엘은 “그는 내가 만난 가장 재미있는 사람 중 하나였고, 촬영장에서 어린 시절의 우리를 계속 웃게 했다. 그의 별세에 무척 슬프다”고 말헀다.
헤르미온느를 연기했던 엠마 왓슨도 “로비는 가장 재미있는 삼촌 같았지만, 무엇보다도 어른으로서 나를 깊이 배려했다. 그의 재능은 대단했기 때문에 거인 역을 맡았다. 당신은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J.K. 롤링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다시 로비 같은 사람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완벽했다, 함께 일하고 함께 웃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 가족, 특히 자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고인은 1970년대 후반부터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범죄 심리학자를 다룬 TV 시리즈 '크래커(Cracker)'(1993~1995)에서 출연했으며, 1994년부터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