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또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공식을 깨고 천만을 돌파했던 ‘범죄도시’가 벌써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수사를 확대한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 분),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인 일본 조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가 빌런으로 등장하고, 마석도는 그들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작전을 펼친다.
첫 번째 시리즈 빌런 장첸(윤계상 분), 두 번째 시리즈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이 앞서 인상깊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번에는 무려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두 배 선사할 예정이다.
‘범죄도시3’에 첫 번째 빌런 이준혁은 전작에서 보여준 선하고 엘리트적인 면모를 벗어던지고, 무지막지한 빌런으로 분했다. 이준혁은 마동석에 밀리지 않는 빌런을 탄생시키기 위해 20kg 이상 체중을 증량하며 외적인 변화를 꾀했다.
또한 액션 스쿨과 복싱을 배우며 마동석에 뒤지지 않는 피지컬에 악랄함을 더해 색다른 빌런을 탄생시켰다.
‘범죄도시’ 최초로 등장하는 글로벌 빌런 리키도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바람의 검심’으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진 그는 집요하면서도 잔인한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화려한 장검 액션으로 주성철과 다른 빌런을 탄생시켜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두 빌런이 등장하는 만큼 마동석의 액션도 두 배로 담겼다. 더욱 진화된 마동석표 복싱 액션을 선보여 기존과 다른 퀄리티를 자랑한다. 구강액션 역시 강해져 액션과 웃음을 둘 다 놓치지 않고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액션은 두 빌런과 마동석이 담당했다면, 코미디는 새로운 광역수사대 팀원들과 새로운 신스틸러가 맡았다. 마동석은 형사 김만재 역을 맡은 김민재와 이전 시리즈에서도 케미를 맞춘 듯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 분)의 바통을 이어받은 초롱이 역의 고규필, 김양호 역의 전선호가 비공식 조력자로 합세해 관객들의 웃음을 사냥할 것이다.
한편 ‘범죄도시3’는 전작들과 달리 ‘어떤 사건’을 중점으로 둔 실화는 아니다. 마동석은 형사들에게 몇 가지 자료를 섞어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기에 약간 영화적인 요소가 느껴질 순 있다.
그럼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는 빈틈없이 완벽했다. 매 시리즈마다 진화되는 마동석표 액션과 유머가 올해도 시원한 범죄 오락 액션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범죄도시3’는 31일 개봉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7초.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