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박강섭이 LG트윈스 찐팬임을 고백했다.
박강섭은 24일 MK스포츠와 만나 인기리에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그는 매사 툴툴거리는 듯 보이지만 남궁민의 말이라면 믿고 따르는 사랑스러운 심복 ‘구잠’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강섭은 ‘연인’ 마지막 촬영 날에 대해 묻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날은 LG(트윈스)가 우승한 날이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3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 속에서 박해민, 김현수, 오지환 등 모든 선수들이 선전해 KT에 6-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과 동시에 2023 시즌 통합우승이다.
“제가 LG 트윈스의 팬이다. 마지막 촬영 날 LG가 우승했다. 저는 그걸로 됐다. 안팎으로 기분이 좋았던 날이다. 제가 이병규 아저씨의 팬인데, 이번에 (우승한 걸 보고) 오지환 선수를 한 번 껴안아주고 싶더라.”
‘야구’ 덕분에 살맛 난다는 그는 “1차전, 2차전은 제가 직관을 갔었다. 나머지는 촬영이 겹쳐서 가지 못했는데, 우승을 했다. 전 그걸로 됐다”며 감격 어린 모습을 보였다.
박강섭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어사와 조이’,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 ‘브로커’ 등에 이어 ‘연인’을 통해 장현과의 생사고락부터 애틋한 사랑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힘을 보탰다.
“‘연인’은 제게 여러 시대를 거슬렀고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추후에 어딘가에서 ‘연인’을 했던 배우들을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인터뷰 내내 ‘좋은 사람’을 강조했던 그는 “모든 역할을 다 해보고 싶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하는 게 목표다.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게 중요하다. 저에게 있어서 ‘좋은 사람’이란 혹은 다시 만났을 때 누구보다 반갑다, 그 배우와 다시 하고 싶다는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다. 그게 아마 좋은 사람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