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이 정유미를 지키기 위해 18년 전 원수 이승준과 정면으로 맞섰다. 진실이 밝혀진 충격적인 결말과 몸싸움 끝에 드러난 비극의 전말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종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이 윤지원(정유미 분)을 지키기 위해 이승준(지경훈 분)과 정면으로 맞서는 긴박한 순간이 그려졌다. 진실을 둘러싼 12년 전의 비극과 현재의 갈등이 얽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2년 전의 비극, 드러난 진실
최종회에서 밝혀진 윤지원 아버지 윤호석(주석태 분)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윤호석은 친구 지경훈(이승준 분)의 회사 자금 횡령과 불법 대출 사건을 알게 되고, 이를 질타하며 대립했다. 그러나 지경훈은 “새로운 사업을 꼭 성공시키고 싶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결국, 윤호석은 회사 재건을 위해 석경태(이병준 분)를 찾아갔으나 단호한 거절을 받았다. 석경태는 “인과응보라고 생각해. 나도 너희 아버지한테 똑같이 당했으니까”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윤호석은 모든 방법이 막힌 끝에 지경훈과 대면하기로 했지만, 그날 밤 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경훈의 선택, 배신과 악행
윤호석의 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사고 직후 구조 요청을 하려던 지경훈은 윤호석이 자신과 대립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구조 대신 비극을 방관했다. 윤호석은 마지막으로 “우리 지원 엄마만 살려줘라”라고 애원했지만, 지경훈은 그의 손을 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
윤호석의 죽음 이후, 지경훈은 윤재호(김갑수 분)의 가족처럼 신뢰를 얻으며 자신의 악행을 숨겼다. 하지만 모든 진실이 드러나면서 윤재호는 “내 아들을 살려내라”며 절규했고, 결국 지경훈과의 인연을 끊어내려 했다.
진실이 밝혀진 순간, 석지원(주지훈 분)은 윤지원(정유미 분)을 지키기 위해 지경훈과 맞섰다. 도망치려는 지경훈을 끝까지 추격한 석지원은 몸싸움 끝에 지경훈을 제압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윤지원은 자신을 위해 싸운 석지원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위로했다.
최종회는 배신과 음모, 사랑과 의리의 복합적인 감정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석지원이 윤지원을 위해 보여준 용기와 헌신, 그리고 지경훈의 악행이 초래한 비극적인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