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故 이선균을 언급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영화 ‘미키 17’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손석희는 故 이선균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아직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유를 막론하고 ‘(경찰 수사) 과정이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있다”며 봉 감독의 생각을 물었다.
예상했던 질문이었지만, 봉준호는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같이 일했던 분이고, 여러 가지 기억이 교차된다. 누가 뭐라 해도 좋은 사람이었다. 좋은 배우였고”라며 이선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해 故 이선균 사망 이후 문화예술인연대회의 성명서를 발표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동시에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더 일찍 나서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컸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특히 “이미 그런 불행한 상황이 오기 전에, 왜 더 빨리 하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감이 든다”고 덧붙이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한편 故 이선균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 보안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