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계엄령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MICKEY17)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계엄령 뉴스가 나왔을 때 마크 러팔로 같은 경우 저에게 이메일을 해서 ‘괜찮냐’고 연락을 했었다. 저도 괜찮다고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에서 몇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블랙핑크 로제 양의 노래가 차트 몇 위가 올라갔냐 하는 기사를 보는 와중에 계엄령이 터졌다. 그런 와중에 이제는 이렇게 영화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어제도 즐겁게 시사회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게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들의 시민들, 국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건 법적, 형식적 절차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삼성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