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갑수가 방탄소년단(BTS) 진과의 우연한 만남 이후 팬덤 ‘아미’에 합류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갑수는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MC 신동엽, 정호철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나 아미야”라며 BTS 팬이 된 과정을 직접 밝혔다.

김갑수는 “혼자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함께 있던 젊은 친구가 곧 와서 ‘안녕하십니까, 저 BTS 진입니다’라고 소개했는데 당시에는 BTS가 뭔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방탄소년단’이라고 했으면 알아들었을 텐데, 식사 도중이라 잘 인식을 못했다”며 “진이 어머니와 식사를 마치고 일어날 때 ‘훌륭한 아들 두셔서 기쁘시겠다’고 인사를 드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진에게 “열심히 하라”고 응원한 김갑수는, 밝고 예의 바른 태도에 감탄하며 결국 아미 팬덤에 가입했다. 그는 “아이돌을 따라다닐 수는 없지만 애들이 참 뛰어나다. 인사성도 밝고 교육을 잘 받았다. 나도 뭔가 해줘야 할 것 같아서 팬이 됐다”며 웃었다.

김갑수는 실제로 유료 팬 가입까지 마쳤다. 보조 MC 정호철이 “BTS 멤버들이 (김갑수 선배님이 팬이라는 걸) 알면 정말 감동할 것”이라고 하자, 그는 “전 세계에 수많은 팬들이 있는데 아닐 거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갑수는 1977년 극단 현대극장 1기 출신으로, 연극 무대에서 데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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