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과 ‘12인분 수제비’에 도전했다. 쯔양이 공개한 할머니 레시피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이영자 역시 “나도 추억 때문에 4kg이 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7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TV’에는 “이영자 가마솥 가득 끓여낸 쯔양의 소울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이영자는 쯔양에게 “특별한 음식 사연이 있느냐”고 물었고, 쯔양은 학창시절 할머니가 끓여주던 수제비 레시피를 추억했다.
이영자는 쯔양의 할머니 레시피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친할머니 칼국수와 접목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집에서 제일 큰 가마솥에 끓여서 스태프들과 나눠 먹자”고 덧붙였다.
이어 이영자는 ‘보물단지’라 불리는 냉장고와 가득 찬 재료실 문을 열었다. 직접 키운 큰 애호박, 5월에 해감 후 냉동해둔 바지락, 김장 김치와 알배기 물김치까지 꺼냈다. 육수를 위해 다시마, 대파, 파뿌리, 디포리, 양파, 무, 독도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으며 분주히 움직였다.
그는 “오늘은 쯔양이 어릴 적 먹었던 12인분 수제비에 도전하겠다”며 가마솥을 가득 채웠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집에서 그 맛을 다시 볼 수 없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남대문 시장에 가서 칼국수를 사 먹었다. 그걸로 살이 4kg이나 쪘다”고 웃픈 고백을 하기도 했다.
조리 도중, 이영자는 젊은 시절 아버지가 배우 박근형 선생님을 닮았다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도 보였다.
잠시 후 완성된 육수와 가마솥 칼국수는 쯔양의 할머니 손맛과 이영자의 추억이 어우러진 한 그릇이었다. 겉절이 김치와 함께한 산해진미 칼국수 한 상에, 스태프들과 이영자는 감사한 마음으로 젓가락을 들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