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4’ TOP5와 ‘아침마당’의 영리한 동행 [홍동희 시선]

오는 7일, 대한민국 방송 생태계의 흥미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경연의 열풍을 이끌었던 ‘미스트롯4’의 영광의 얼굴들, 진 이소나를 비롯해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등 톱5가 나란히 KBS 1TV의 간판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격한다.

오랜 시간 대중음악과 미디어의 흐름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번 출연은 무척 흥미롭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과거에도 트로트 오디션 스타들의 ‘아침마당’ 나들이는 종종 있었다.

송가인을 필두로 임영웅, 양지은 등 치열한 경연 끝에 ‘진(眞)’을 차지한 우승자들이 종영 직후 지상파 시청자들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상징적인 무대로 ‘아침마당’을 택해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우승자 한 명이 아니라, 톱5 전체가 경연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지상파 방송에 동시 다발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스트롯4’ 진 이소나를 비롯해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등 톱5가 나란히 ‘아침마당’에 출연한다.사진=TV조선
‘미스트롯4’ 진 이소나를 비롯해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등 톱5가 나란히 ‘아침마당’에 출연한다.사진=TV조선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첫째,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사이에 견고하게 존재했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완전히 해체되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타 방송사 오디션 출신 스타들이 지상파 무대에 입성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암묵적인 제약이 따르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방송국의 후광이나 플랫폼의 권위보다 ‘콘텐츠 자체의 파급력’과 ‘팬덤의 힘’이 시장을 움직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미스트롯4’ 톱5가 만들어낸 16%대의 높은 시청률과 막강한 화제성을 지상파가 적극적으로 품에 안으며 방송의 경계를 허문 것이다.

둘째, 이는 최근 3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아침마당’의 새로운 방향성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아침마당’은 오랜 시간 국민의 아침을 열어온 장수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시청자 인식 조사에서 “따분하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른바 ‘엄마 아빠만 보는 점잖은 프로’라는 한계를 벗고 젊은 층까지 아우르기 위해, 제작진은 ‘재미’와 ‘디지털 확장’을 새 개편의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미스트롯4’ 진 이소나를 비롯해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등 톱5가 나란히 ‘아침마당’에 출연한다.
‘미스트롯4’ 진 이소나를 비롯해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등 톱5가 나란히 ‘아침마당’에 출연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스트롯4’ 톱5의 단체 섭외는 그야말로 영리한 선택이다. 오디션 기간 동안 형성된 열성적인 트로트 팬덤을 TV 잎으로, 나아가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로 단숨에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지상파의 보편적인 시청자층을 흡수해 대중성을 넓히고, ‘아침마당’은 트로트 팬들의 뜨거운 화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철저하고도 똑똑한 ‘윈윈(Win-Win)’ 전략인 셈이다.

결국 이번 ‘미스트롯4’ 톱5의 ‘아침마당’ 동반 출연은 단순한 게스트 초대를 넘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레거시 미디어의 유연한 변화를 증명한다. 채널의 벽을 허물고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은 시청자 입장에서도 무척 반가운 일이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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