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해진 박보영부터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까지,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담은 ‘골드랜드’가 베일을 벗는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로, 영화 ‘공조’ 드라마 ‘수사반장 1958’로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김성훈 감독과 영화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집필한 황조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극중 1500억 원을 설정으로 둔 부분에 대해 “1500억 원이라는 건 금을 환산했을 때 금액이다. 금을 만났을 때 금의 무게와 사이즈가 커야 된다고 생각했다. 제목처럼 골드랜드인데, 희주라는 인물은 가장 떠나고 싶은 땅에서 묶이게 되는 환경에서 그게 설정한 게 금 1톤이었는데 그걸 그때 당시 환산하니 1500억 원이었다”라고 전했다.
우연히 손에 넣게 된 1500억 금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측 불가의 사건과 인물들의 욕망이 충돌하며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서스펜스를 예고하는 ‘골드랜드’는 첫 범죄 장르에 도전하는 박보영을 비롯해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등이 연기 시너지를 발산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첫 범죄 장르물에 도전한 박보영은 ‘골드랜드’를 이끌어간다. 그는 “감독님께서 체중을 감량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체중을 감량했다. 희주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행복하게 자란 친구는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었으면 좋겠고 나중에 금을 가지고 도망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촬영하는 내내 감량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도 덜어낸 박보영은 “메이크업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처음엔 조금씩 하다가 나중에는 덜어내는 쪽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감독은 “민낯이라고 함이 정말로 민낯이 보여지지 않나. 그런 용기가 대단했다고 본다. 뭔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고 하는 게 노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작은 변화를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을 잘해줬다. 액션이나 이런 부분들을 다 해줬는데 제가 제일 높게 사는 부분은 감량 문제도 있었지만 희주라는 인물을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표현해내는 부분에 있어서 다 응해줬기 때문에 극안에서 김희주라는 인물로서 박보영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희주’에게 금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위험한 동업을 제안하는 욕망 앞에 솔직한 남자 ‘우기’ 역은 배우 김성철이 맡는다. 김성철은 “욕망 앞에 솔직한 남자라는 타이틀처럼 우기는 일차원적이고 솔직한 친구라서 솔직함 때문에 새기는 미스터리함이 극의 긴장감을 주는 게 있다. 그래서 거의 민낯으로 촬영을 하려고 했다. 솔직한 부분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희주’의 연인이자 금괴 밀수 사건의 시작을 만든 항공사 부기장 ‘이도경’ 역은 배우 이현욱이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위험한 선택을 이어가는 ‘도경’은 극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인물이다.
김성훈 감독은 “이 드라마를 보면 느낄 수 있지만 사람 마음은 하나가 아니라는 걸 볼 수 있다. 어떤 마음이 커졌다가 꺾이기도 하고 그런다. 이현욱은 되게 차가운 느낌부터 유약한 느낌도 얼굴에 잘 녹아 있다. 이도경이라는 인물은 욕망에 빠져있는 진행형의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인물과 관계성을 띄고 있는 박보영은 “김성철과는 끝까지 저 둘의 관계가 어떤 사이일까하는 관계성이기도 해서 현장에서 그런 걸 느끼기 위해 애드리브를 많이 하기도 하고 변화성도 많이 느끼게 연기를 해줘서 좋았다”고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현욱은 연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을 많이 줘서 편안한 마음이 그대로 나온 것 같았다. 이광수는 편한 게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는데 마지막에는 서로 사투를 벌이는데 편한 사이여서 오히려 더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은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금괴의 행방을 둘러싼 추적이 시작되는 순간 ‘골드랜드’ 속 모든 관계가 뒤집힌다.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인물들이 금괴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충돌하며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다. 금괴를 쫓는 자와 숨기는 자, 그리고 배신을 준비하는 자까지 얽히며 누구도 끝까지 믿을 수 없는 치열한 심리전을 보여준다.
문정희는 “장르물인데 드라마가 강하다. 흘러가는 순간이 이렇게 빠를 수 있을까 싶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보게 되는 신선한 충격적인 스피디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느와르도 있고 따뜻함도 있는 드라마도 있어서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드라마라 생각해서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김성훈 감독도 “6개월 넘는 촬영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친숙하게 만나왔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드라마 안에서 볼 수 있다. 마음 속에 욕망이 만들어내는 서스펜스가 중요한 드라마다. 충분히 재밌게 즐겨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골드랜드’는 오는 29일 1, 2회가 첫 공개된다.
[여의도(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