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최불암, 정작 아버지 기억 없었다…120명 미아 가족상봉의 기적

배우 최불암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던 아픔과 함께, 수많은 미아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최불암이 만든 기적’에서는 ‘<엄마, 아빠 저 여기 있어요>가 바꾼 인식’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배우 유진은 2006년 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 속 최불암과의 장면을 떠올리며 “20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진짜 내가 딸이구나 생각했던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최불암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던 아픔과 함께, 수많은 미아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MBC 방송캡처
최불암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던 아픔과 함께, 수많은 미아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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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 인자하시고 모든 걸 다 포용해주시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60여 년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자식 세대를 품어주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정작 현실 속 그는 아버지의 기억이 거의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라고 불러본 기억이 몇 번 안 난다.”

1948년, 최불암이 여덟 살이던 해 그의 아버지 최철 씨는 세상을 떠났다.

최불암은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중국으로 건너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셨고, 해방 후 돌아와 영화 제작 일을 하느라 늘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상당히 거친 분이었다. ‘상해 호랑이’라는 말도 들었다”며 “해방 후 잠깐 함께 지냈는데 ‘아버지’라고 불러본 기억이 몇 번 안 난다”고 털어놨다.

어린 최불암이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은 3년도 채 되지 않았다. 남겨진 것은 낡은 사진 한 장뿐이었다.

전원일기 연출자 김한영 PD는 “최불암 선생님은 늘 사회의 어른 역할을 고민했다”며 “실제론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아버지라는 존재를 깊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최불암은 미아 찾기 특별 생방송 ‘엄마 아빠 저 여기 있어요’를 통해 또 다른 인생의 역할을 하게 됐다.

그는 방송에서 “단순 미아는 찾기 쉽지만 유괴성 미아는 정말 어렵다”며 “한국어린이재단에서도 더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방송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첫 방송에서만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을 찾았고, 두 번째 방송까지 합치면 120여 명의 미아들이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전문가는 “실종 아동 문제를 단순 가족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인식을 확산시킨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방송은 다양한 공익 캠페인으로 이어졌고, 최불암 역시 희귀난치병 아동 돕기 프로그램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등에 참여하며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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