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ADHD 진단을 받은 아들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여전히 남아 있는 마음의 무게를 털어놨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하늘빛향기’에서 이지현은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아들과 함께 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재원 아나운서가 방송 출연 이후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이지현은 “저는 정말 아직도 그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자책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이지현은 당시 촬영이 자신이 예상했던 방향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계획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방송이 흘러갔다”며 “아이의 정말 안 좋은 부분을 봐야지만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고칠 수 있다고 해서 아이를 많이 자극시킨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자극시킨 부분을 모아서 편집하다 보니 방송에 나가고 후폭풍이 심했다”며 “아이에게 미안했다. 저는 괜찮은데 아이가 밖에서 듣는 것들이 너무 상처가 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시간이 흘렀지만 아들의 기억에도 당시 방송은 남아 있었다. 이지현은 지난 1월 아이들과 미국을 찾았을 때 아들이 불쑥 꺼낸 말을 전했다.
“엄마, 미국 가면 사람들이 나 금쪽이인 거 모르겠네.”
아들의 말을 다시 전하던 이지현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한테 일일이 말은 다 안 해도 그게 마음에 많이 남아 있던 거다”며 “그 시간이 정말 너무 견디기 아팠다. 지금도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시간이 지나서 잊혀졌으면 좋겠다”며 “사실 아이는 죄가 없는데 아이도 그 ‘금쪽이’라는 말을 좋게 순화해서 좀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앞서 미국에서 아이들과 지낸 일상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뉴욕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아이들과 뉴욕, 사실 영하 10도. 너무 추워서 쫓기듯 다녔네요. 뉴욕의 아름다움은 사진에 저장.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라는 글을 남겼다.
아들의 ADHD와 관련해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조교수인 지나영 박사를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DHD를 극복하고 의사가 된 경험으로 알려진 지나영 박사와의 만남까지 이어지면서, 이번에 이지현이 전한 아들의 “미국 가면 사람들이 나 금쪽이인 거 모르겠네”라는 말에도 당시 미국행의 또 다른 장면이 겹쳐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