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째즈가 가족이 힘든 시간을 겪었던 29살 당시 처음 마주한 아버지의 눈물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17일 방송된 KBS 예능 ‘말자쇼’에는 조째즈가 출연해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꺼냈다. 조째즈는 “제가 29살쯤에 저희 집이 다 같이 사기를 한번 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 준비하고 있던 유학도 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집안이 처음으로 크게 힘들어진 시기였다. 조째즈는 당시 아버지와 둘이 소주 한잔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조째즈가 “뭐가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냐”고 묻자 아버지는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답했다.
아버지 이야기를 이어가던 조째즈도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사실 제 생각에는 아버님이 저에게 다 주셨거든요”라며 “아버님이 저 앞에서 처음 그때 우셨다. 제가 29살 때였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을 처음 본 그날 이후 조째즈도 달라졌다. 그는 “그때 제가 정신을 좀 차렸다. 그래서 집에 보탬이 돼야겠다고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살게 됐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조째즈의 효도 이야기는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았다. 경상도 아들이지만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거의 매일 한다는 그는 아버지로부터 “전화로 해라. 카톡으로 하지 말고”라는 말을 듣는다며 최대한 자주 전화를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스스로 매긴 효도 점수는 아직 60점이었다. 조째즈는 “한 50점이었는데 그나마 결혼을 해 가지고 60점까지 됐다”며 결혼으로 10점이 올랐다고 계산했다.
다음 점수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저를 닮은 손주를 좀 이렇게 안겨드려야 되지 않을까”라며 “저희 아버님도 알고 계신다. 저희 집 유전자가 강력하다는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최근 은퇴한 아버지를 위해서는 이미 큰 선물 하나를 준비했다. 조째즈는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가 평생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외제차를 타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평생 한 번도 타보시지 못한 외제차를 타고 싶어 하신다는 걸 엄마한테 들었다”며 “이번에 제가 열심히 모아가지고”라고 말했다.
조째즈가 준비한 차는 독일산 벤츠였다.
차를 건네는 날도 ‘말자쇼’와 맞물렸다. 조째즈는 “아마 이 방송 나갈 때쯤 제가 차를 갖다 드릴 것 같다”며 “딱 ‘말자쇼’ 방송하는 날 그날 같이 만나기로 돼 있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차 타고 가서 ‘말자쇼’ 같이 보면 아버지가 많이 행복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생인 조째즈는 2022년 5세 연하 임수진과 결혼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