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과 정준원의 과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평범한 워킹맘과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유보나(공효진 분)와 사건의 진실을 좇는 기자 권태성(정준원 분) 사이 숨겨진 과거가 하나둘 베일을 벗으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작한 ‘유부녀 킬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15일 방송된 6회 분에서는 10.2%를 기록, 두 자릿수를 돌파할 뿐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금토드라마 부동의 1위로 우뚝 섰다.
부부의 숨겨진 과거가 점차 베일을 벗음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당시의 기억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계의 또 다른 이야기가 제시됐다.
유보나는 클라이언트 미팅을 위해 나선 현장에서 권태성과 마주쳤다. 자신은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이고 남편은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인 만큼 두 사람이 같은 현장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을 의식하게 된 것이다.
이후 유보나는 집으로 돌아와 권태성에게 데이트를 제안했다.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자는 유보나의 말에 권태성은 “우리 처음 만난 그날처럼?”이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포옹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어진 유보나의 목소리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다른 기억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 사람은 거기 있고 내가 여기 있는 한, 언젠가 어디선가 또 마주칠 수 있다는 걸”이라는 말과 함께 과거 장면이 등장했다.
당시 붉은 악마 차림으로 계단을 내려오던 유보나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권태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권태성의 기억에는 존재하지 않는 순간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권태성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보나의 과거 역시 현재의 사건과 연결될 가능성을 남겼다. 유보나는 러시아 친구 슬기가 보내온 인형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했고, 슬기에게 “너 한 번만 더 이 짓거리 하면 내가 너 벼락에 튀겨버린다”라고 경고했다.
권태성도 슬기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얼굴을 직접 본 적은 없는 상황이다. 유보나는 봉태민(김남희 분)에게 슬기가 조만간 한국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전했고, 봉태민은 슬기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세 사람이 과거부터 어떤 관계로 얽혀 있었는지가 새로운 의문으로 남았다.
어린 시절의 유보나를 둘러싼 장면도 공개됐다. 유보나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불타는 보육원을 빠져나왔으며, 이후 저격총을 든 모습이 이어졌다. 현재 킬러가 된 유보나의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보육원 화재와 슬기의 존재가 현재의 사건과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향후 전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권태성 역시 과거에서 비롯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의문의 인물로부터 ‘약속 잘 지키네. 착하다’라는 문자를 받은 뒤 겁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연상시키는 악몽도 이어졌다. 숲속으로 끌려간 권태성은 온몸이 결박된 상태에서 벗어나려 했고, 의문의 불빛이 그를 덮쳤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든 아내와 딸을 바라봤다.
특히 권태성이 과거 킹피셔와 관련된 사건을 취재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뒤 해당 취재를 중단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권태성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취재하는 기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킹피셔와 관련된 과거는 여전히 그의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부녀 킬러’는 유보나와 권태성이 각자 숨기고 있는 과거를 하나씩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에서 보여주고 있다. 첫 만남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부터 유보나의 어린 시절, 슬기와 봉태민의 관계, 권태성과 킹피셔 사이의 악연까지 각각의 단서가 어떻게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ㅡ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