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이 서로를 처음 봤던 순간부터 친구를 거쳐 연인이 된 뒤 남들 앞에서 손을 잡는 것까지 연습했던 시절을 함께 떠올렸다.
18일 고소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장동건♥고소영, 방송 역사상 최초 부부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소영이 새롭게 선보인 토크쇼의 첫 게스트로 남편 장동건이 출연해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시절부터 결혼 후 일상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고소영이 “첫인상이 어땠냐”고 묻자 장동건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 서 있던 고소영을 처음 봤던 순간을 꺼냈다. 장동건의 기억 속 고소영은 빨간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러자 고소영이 “빨간 구두 맞냐. 빨간 옷 아니냐”고 되물었다. 장동건도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다”고 웃었다. 색깔에 대한 기억은 조금 달랐지만 당시 고소영을 처음 본 순간만큼은 또렷했다.
장동건은 “판타지처럼 너무 예쁜 여자가 서 있는 거다”며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어? 고소영이다. 저렇게 예쁜 사람이 실제로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소영도 남편의 첫인상을 기억했다. 그는 장동건에 대해 “너무 조각같이 잘생겼는데 진짜 순수한 영혼이었다. 모범생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자신은 당시 X세대 이미지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편이었던 반면 장동건은 내성적이고 수줍어하는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은 이후 1999년 영화 ‘연풍연가’를 제주도에서 함께 촬영하며 가까워졌다. 오랜 시간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이자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연인으로 바뀌었다.
연애를 시작한 뒤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의 시선을 받는 배우였던 만큼 밖에서 평범하게 데이트하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았다.
열애설이 불거진 뒤 두 사람은 아예 ‘공개 데이트 연습’을 했다. 모자를 벗고 밖으로 나가 손을 잡은 채 걸었고, 함께 파스타를 먹으러 가며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데이트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려 했다.
연애 시절의 기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동건은 자전거를 타고 고소영의 집을 오가기도 했다. 고소영 역시 장동건을 위해 직접 음식을 챙겼고,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할 수 있도록 오징어국을 끓여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후에는 두 아이와 함께 주말마다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본 뒤에는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